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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벤트] 섬 해변따라 하프 마라톤

▶실버 스트랜드 하프 마라톤(Silver Strand Half Marathon, 10 Miler & Veterans Day 5K)   -일시: 10일(일), 오전 7시   -장소: 실버 스트랜드 주립비치(101 Ocean Blvd., Coronado)   -참가비: 25달러부터   -문의: https://www.silverstrandhalf.com/   샌디에이고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코로나도섬의 실버 스트랜드 주립비치에서 펼쳐지는 건각들의 대행진. 오른쪽으로는 태평양의 푸른 파도, 왼쪽으로는 샌디에이고만을 바라다보며 달리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레드, 화이트 & 블루 살루트 앳 시월드(Red, White & Blue Salute at Sea World)   -기간: 9~11일   -장소: 샌디에이고 시월드(500 Sea World Dr., S.D.)   -입장료: 현역 군인 및 베터런스는 무료   -문의: https://seaworld.com/san-diego/events/red-white-blue-salute/   베터런스 데이를 맞아 시월드가 마련한 현역 군인들과 베터런스를 위한 감사행사 프로그램. 저녁시간대는 샌디에이고의 서쪽 밤하늘을 화려하게 놓게 될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에스콘디도 벳페스트 퍼레이드 & 페스티벌(Escondido VetFest Parade and Festival)   -일시: 11일 오전 9시30분   -장소: 우드워드 & 브로드웨이(퍼레이드 출발지점)   -입장료: 무료   -문의: https://www.escovetfest.org/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베터런스 데이 기념행사. 로컬 출신의 참전용사들이 대거 참가해 에스콘디도 다운타운을 행진한다.주말 이벤트 마라톤 해변 하프 마라톤 샌디에이고 시월드 실버 스트랜드

2024-11-07

자폐 한인 하프 마라톤 우승…21세 청년 리처드 김

자폐증을 가진 한인 청년이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레벨 마운트 찰스턴 대회’ 하프 마라톤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화제의 주인공 리처드 김(21)씨는 지난 6일 열린 대회에서 1시간 12분 16초의 기록으로 비장애인을 포함, 완주자 1434명을 통틀어 전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빅베어 마라톤 대회 하프 마라톤에서 전체 7위에 올랐던 김씨는 당시 기록 1시간 13분 21초보다 1분 5초를 단축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씨의 성장을 지켜봐 온 한인 달리기 동호회 해피러너스의 윤장균 코치는 “기록만 봐도 리처드는 이미 전국의 자폐 마라토너 중 정상급 수준에 올라 있다. 이번에 비장애인과 경쟁하면서 1위에 오른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해피러너스 코치였던 아버지 황연상씨의 지도를 받으며 11살 때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지금은 황 코치가 대표를 맡고 있는 그라이 러너스(GRY RUNNERS, INC)란 비영리법인 소속이다.   자폐증으로 인해 홀로 레이스를 펼칠 수 없는 김씨는 옆에서 자전거를 타고 따라오며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페이스 조절을 해주는 황 코치와 함께 달렸다. 황 코치는 “레이스를 시작할 때 바람이 세게 불고 매우 추워 걱정을 많이 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아들이 너무 장하고 사랑스럽다. 힘든 훈련 과정을 잘 버텨준 아들이 고맙고 가슴이 벅차 눈물을 많이 흘렸다”라고 밝혔다.   6피트 3인치(190센티미터)의 키에 다부진 체격을 지닌 김씨는 평소 황 코치와 함께 풀코스를 2시간 30분대에 완주할 수 있는 스피드로 주 100마일씩 달리며 훈련하고 있다.   김씨는 오는 6월 1일 폰타나에서 열릴 하프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다. 목표는 1시간 10분대 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김씨는 2027년 호주 퍼스에서 열릴 스페셜 올림픽(지적발달장애인 대상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훈련 중이다. 황 코치는 “가능하면 한국 대표로 스페셜 올림픽에 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마라톤 자폐 하프 마라톤 마라톤 우승 자폐 한인

2024-04-14

러너들이 강추하는 2024년 콜로라도 마라톤 대회 < 1 >

콜로라도 마라톤  Colorado Marathon  / 5월 5일   콜로라도 마라톤 대회가 오는  5월 5일 포트 콜린스에서 열린다. 매년 5월에 열리는 이 대회는 아름다운 Poudre Canyon과 포트 콜린스의 멋진 자연 경관을 만끽할 수 있어 수천명의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건강과 도전에 열정을 가진 달리기 애호가들에게 빠질 수 없는 마라톤 대회가 바로 ‘콜로라도 마라톤’이다. 콜로라도 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끼고 달리는 내리막길 코스,  4개의 각기 다른 루트, 그리고 활기찬 도심 중심의 분위기까지 마라톤을 사랑하는 러너들에게는 놓치고 싶지 않은 대회이다.  작년에 매진에 이어 올해 RRCA 콜로라도 주립 마라톤 챔피언십으로 지정되었다. 단 풀마라톤은 1,500명, 하프 마라톤은 1,600명, 10K는 500명, 5K는 200명만 등록을 받기 때문에 등록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자세한 comarathon.com에서 볼 수 있다.     덴버 콜팩스 마라톤 Denver Colfax Marathon / 5월 18일~19일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덴버 콜팩스 마라톤 대회가 오는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덴버 시티파크에서 열린다. 덴버에서 가장 큰 마라톤 대회인 ‘콜팩스 마라톤’은 18일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19일 일요일은 오전 6시부터 시작된다. 또,  콜팩스 마라톤 대회는 풀 마라톤(26.2마일)외에도 하프 마라톤,  10K, 팀 틸레이, 그리고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동안 참여할 수 있는 2 Days 챌린지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 콜팩스 마라톤은 처음으로 마라톤, 하프 마라톤, 10K 이 매진되면서,  21,000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여해 덴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마라톤 행사로 기록되었다. 오는 5월에도 2만명이 훨씬 넘는 선수들과 5만명이 넘는 관람객들로 인해 콜로라도 최대 마라톤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등록 및 자세한 정보는 www.runcolfax.org 를 방문하면 된다.       슬랙커 하프 마라톤 Slacker Half Marathon / 6월 22일   콜로라도 전통 클래식 마라톤 대회의 하나로 달리기 매니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슬랙커 하프 마라톤 대회가 오는 6월 22일에 개최된다.  대회는 러브랜드 스키장의 해발 10,630피트에서 시작하여 8,400피트에 위치한 역사적인 도시 조지타운에서 끝난다.  레이스 코스 동안 2,000피트 이상의 내리막길이 펼쳐져 있어서, 러너들을 위한 스릴 넘치고 잊지못할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대회를 마치고는 지역 맥주를 마시며 성취감을 즐기는 축제도 마련되어 있다.  코스는 비포장도로와 포장도로로 이루어져 있는데, 참가자들은 푸른 자연과 폭포, 숨막히는 전망, 역사적인 광산 유적지 옆을 통과한다. 자세한 정보는 www.slackerhalfmarathon.com에서 얻을 수 있다.                               김경진 기자콜로라도 마라톤 콜로라도 마라톤 마라톤 대회 하프 마라톤

2024-03-22

자폐증 리처드 김씨 하프 마라톤 7위

자폐증을 가진 리처드 김씨(20)가 빅베어 마라톤 대회 하프 마라톤에 출전, 1440명 전체 참가자 가운데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씨는 지난 18일 열린 대회에서 하프 마라톤 코스를 1시간 13분 21초에 주파했다. 이번 대회에서 19명의 회원이 풀 코스에 도전, 완주한 달리기 동호회 해피러너스 측은 “출전한 남가주 한인 마라토너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이라고 전했다.   윤장균 코치는 “해피러너스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가진 코치도 1시간 13분대에 하프 코스를 끝내진 못했다. 리처드의 기록은 전국의 자폐 마라토너 중에선 정상급”이라고 말했다.   자폐증으로 인해 홀로 레이스를 펼칠 수 없는 김씨는 옆에서 자전거를 타고 따라오며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기운을 북돋아준 아버지 케빈 황 코치의 도움을 받았다. 김씨는 자신의 앞에 많은 이가 몰려 있으면 달리다가 멈추기도 한다. 갑자기 코스를 이탈할 우려도 있다. 다른 이와 대화를 주고받는 것도 황 코치의 도움이 없으면 어렵다. 윤 코치는 “황 코치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리처드의 마라톤 실력이 좋아지고 표정도 많이 밝아졌다”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동시에 여러 명과 뛰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김씨를 엘리트 그룹에 넣어주고 등록비도 면제해 주는 등 특별 대우를 했다. 대회 아나운서는 골인 지점에서 김씨를 자폐증을 가진 선수라고 소개했고, 모여 있던 군중은 축하의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윤 코치는 “대회가 끝난 후에도 많은 타인종이 리처드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축하해 줬다”라고 전했다.   김씨는 어린 시절 해피러너스 코치였던 황씨의 지도를 받으며 달리기를 시작했다. 지금은 그라이 러너스(GRY RUNNERS, INC)란 비영리법인 소속이다.   김씨는 14살이던 지난 2017년 피닉스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풀 코스를 3시간 28분 44초의 기록으로 완주,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씨는 2027년 호주 퍼스에서 열릴 스페셜 올림픽(지적발달장애인 대상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맹훈련 중이다. 윤 코치는 “풀 코스를 2시간 40분 내에 뛸 수 있는 속도로 매주 100여 마일을 달리며 준비한다고 들었다. 앞으로 리처드가 어떤 놀라운 소식을 전해줄지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자폐증 리처드 자폐증 리처드 하프 마라톤 피닉스 마라톤

2023-11-23

볼더 마라톤 2023 등록 시작

 콜로라도에서 가장 큰 가을 레이스 시리즈인 볼더톤 2023의 등록이 시작되었다. 오는 10월 8일 록키 산맥 아래에 위치한  아름다운 볼더에서 5K, 10K, 하프, 혹은 풀 경주를 즐겨보자. 올림픽 선수들이 훈련하는 그 거리에서 달리고, 도심에서 열리는 화려한 애프터 파티를 즐겨보는 것도 멋진 추억이 될 것이다. 볼더톤은 미국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이다. Active에서 선정한 미국에서 5위로 선정되었으며, HalfMarathons.Net 에서는 콜로라도에서 1위,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 중 13위로 선정했다.볼더톤은 2022년에는 미국내 50개 주와 15개 국가에서 4,0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였으며, 애초 등록 인원이 거의 3배로 늘어나 매진되었다. 볼더지역은 일년 중 300일간 햇빛이 비추는 화창한 날씨를 자랑하며, 수많은 레크리에이션, 쇼핑센터, 식당,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명소다. 이러한 이유로 National Geographic에서 볼더를 미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선정한 것은 당연해 보인다. 풀 마라톤 코스는 $72(Charity) $144(일반) $259(VIP), 하프 마라톤은 $65(Charity) $134(일반) $249(VIP), 10K는 $59, 5K는 $38, 키즈런은 $24이다. 티켓구입은 boulderthon.org 에서 하면 된다.        김경진 기자마라톤 시작 하프 마라톤 마라톤 코스 마라톤 대회

2023-06-23

[주말 이벤트] 마라톤으로 새해 새 출발

▶샌디에이고 리졸루션 런(San Diego Resolution Run)   -일시: 14일(토), 오전 7시15분 / 장소: 미션 베이 파크 내 테콜로테 쇼어   -문의: sandiegorunningco.com/sdrc_events/san-diego-resolution-run-5k-10k-half-marathon/   새해를 맞아 온 가족이 건강을 다질 수 있는 단축 마라톤 대회. '하프 마라톤', '10K', '5K' 등 참가자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참가비는 55달러~115달러.   ▶키즈 마라톤 마일(Kids Marathon Mile)   -일시: 14일(토), 오전 6시30분 / 장소: 레고랜드 주차장(One Legoland Dr., Carlsbad)   -문의: egoland.com/california/things-to-do/seasonal-events/kids-marathon-mile/   이른 아침 미래의 주인공이 될 어린이들을 위한 1마일 달리기 대회가 펼쳐진다. 레고랜드 리조트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에게는 메달과 함께 기념 티셔츠, 아이스 크림 등이 제공된다. 참가비는 30달러~35달러.   ▶칼스배드 마라톤 & 하프 마라톤 대회(Carlsbad Marathon & Half Marathon)   - 일시: 15일(일), 오전 6시15분 / 장소: 샵스 앳 칼스배드(2525 El Camino Real, Carlsbad)   -문의: inmotionevents.com/event/carlsbad-marathon/   천혜의 기후를 자랑하는 샌디에이고에서는 연중 다양한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데 1월에 열리는 대회로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칼스배드의 아름다운 해변가를 따라 질주하다 보면 무아지경에 이르게 된다고. 참가비는 50달러~100달러.   ▶제 41회 닥터 마틴 루터 킹 주니어 퍼레이드(41st Annual Dr. Martin Luther King Jr. Parade)   -일시: 15일(일), 오후 2시~5시 / 장소: 다운타운 엠바카데로 파크   -문의: sandiegoalphas.com/mlk-parade   인권 운동가이자 흑인 해방 운동가였던 마틴 루커 킹 주니어 목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퍼레이드. 특히 샌디에이고의 퍼레이드는 같은 날 미 전국에서 열리는 퍼레이드 중 가장 규모가 큰 이벤트 중 하나인 것으로 유명하다. 무료.주말 이벤트 마라톤 새해 마라톤 대회 하프 마라톤 키즈 마라톤

2023-01-13

[살며 생각하며] To the End, Together

2월 끝자락이었을 것이다. 둘째 딸 부부가 키우던 반려견이 세상을 뜨자 슬픔의 나락에 빠져 있던 둘째 딸 부부의 집을 방문한 것은 감정의 진폭이 우리 다섯 아이 중 가장 큰 둘째의 슬픔은 내가 어떻게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깊고도 거대했다. 심리 상담가인 본인이 상담가를 찾아가 상담을 받고, 약을 먹어도 온종일 슬픔 때문에 울음이 터져 나온다고 했다. 아닌 게 아니라 딸의 눈은 퉁퉁 부어 있었고, 아내와 내가 딸과 함께 머무는 동안에도 몇 차례나 눈물을 쏟았다. 본인도 그 슬픔이 주는 그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부처가 아닌 다음에야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손바닥 뒤집는 일처럼 쉽지는 않은 것이다.   그래도 딸은 자기에게 주어진 슬픔을 이겨내려 몇 가지 행동 계획을 우리에게 털어놓았는데, 그중 하나가 마라톤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것이었다. 사실 둘째는 작년에 베를린과 뉴욕마라톤에 도전하려고 준비하다가 다리에 문제가 생겨서 포기했다. 마라톤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딸아이의 결심에 내 마음을 보태고 싶었다. 둘째는 매해 자기 생일에 하프 마라톤을 뛰는데, 올해도 자기가 사는 곳에서 우리 집까지 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때 나도 결심을 한 것이다. 혼자 달리는 딸아이의 곁에서 함께 하겠다고. ‘사랑은 함께 비를 맞는 일’이기 때문이다.   둘째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나는 나의 계획을 아내에게 넌지시 전달했다. 그러면 딸 때문에 어두워진 아내의 마음도 조금 밝아질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일이 커졌다. 아내가 내 계획을 발설한 것이다. 나의 계획은 둘째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둘째는 내게 달리기 전용 운동화와 양말을 보냈다. 나를 격려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그렇게 서로를 격려하며 나의 하프 마라톤 준비가 시작되었다.   처음엔 트레드 밀 위에서 5마일을 달렸는데 그런대로 뛸 수가 있었다. 조금씩 거리를 늘려가며 뛰다가 10마일 정도를 뛸 수 있을 때 밖으로 나왔다. 우리 집 옆에 바다를 끼고 Board Walk가 있는데, Beach 9 스트릿까지 갔다가 돌아오면 대충 11마일이 되는 코스를 두 번 뛰었다. 두 번 다 추웠고 바람이 몹시 불었다. 트레드 밀 위를 뛰는 것과 길 위를 달리는 것은 아주 달랐다. 달리면서 내가 왜 이러고 있는가 하는 회의가 내가 달리고 있는 길옆, 대서양의 파도처럼 쉬지 않고 밀려왔다.   5월 15일. 둘째의 생일에 나는 딸과 함께 딸네 집 앞에서 내 인생 처음으로 하프 마라톤을 시작했다.   ‘to the end, together’ 브루클린 다운타운에서 시작해서 Flatbush 애비뉴를 따라 우리는 아주 씩씩하게 달렸다. 1마일을 뛰고 그다음부터는 내가 앞서 뛰었다. 아무도 없는 길을 가기보다는 누군가의 등을 보고 따라가는 일이 쉬운 법이니 말이다. 시작이 있으니 끝도 있었다. 13.1마일의 고단했지만 행복한 여정을 마치고 목적지에 이르렀을 때 가족들이 나와 우리를 환영해 주었다. 아내는 근처에서 딴 장다리꽃으로 꽃관을 만들어 월계관처럼 우리 머리에 씌워 주었다.   딸의 생일에 두어 시간을 함께 달리며 오로지 둘째 딸만을 위해 나의 시간을 헌정했다. 시간을 선물한다는 것은 나의 존재를 준다는 말과 같다. 둘째 딸과 함께 달리며 서른일곱이 되는 둘째 딸에게 가장 좋은 선물을 한 것 같아 지금도 내 가슴이 따뜻하다. 누군가를 위해 나 자신을 선물할 때, 그것은 그 사람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또한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김학선 / 자유기고가살며 생각하며 end 하프 마라톤 사실 둘째 행동 계획

2022-05-23

KART 30일부터 마라톤 교실

한인 최초 마라톤 동호회인 KART(Korean American Running Team·회장 우영철)가 오는 30일부터 5월 21일까지 4주 동안 초보자를 위한 마라톤 교실을 개최한다.     마라톤 교실에는 알렉스 차 수석코치를 비롯해 엘렌 서·서니 최·명실 프란시스·김기연 코치로 구성된 코치팀이 나와서 달리기의 올바른 자세부터 장비 구입과 관리하는 법, 부상 예방 및 치료법, 식단 관리 등까지 체계적으로 가르친다. 특히 수업마다 회원 10여명도 함께 참석해 달리는 과정을 돕는다. 이후 수료자들은 4주 동안 배운 이론을 적용해 실습할 수 있도록 오는 6월 3일 열리는 폰태나 하프 마라톤에 함께 도전하게 된다.     알렉스 차 수석코치는 “많은 한인의 버킷리스트에 마라톤이 있지만, 실제 이를 실천하는 한인은 많지 않다”며 “코로나19팬데믹을 이겨낸 한인들이 마라톤 교실을 통해 올해는 꿈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니 최 코치도 “혼자 달리려고 하면 도전하기가 쉽지 않지만 여럿이서 함께 뛰면 쉽다”며 “이번에 진행되는 마라톤 교실에 기존 회원들도 많이 참석한다. 이들과 함께 뛰면서 자신감을 갖고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소는 라카냐다고등학교 주차장(4463 Oak Grove Dr. La Canada Flintridge)이며 오전 6시부터 시작한다. 참석자들에게는 아침 식사와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문의: (323)333-3911 우영철 회장, (213)379-0015 알렉스 차 수석코치, (213)365-7200 서니 최 코치 글·사진=장연화 기자마라톤 kart 마라톤 교실 하프 마라톤 kart 30일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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